매니저랑 여느때처럼 원온원을 했는데 커리어 관련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나와서 정말 뜻밖이었다. 뉴욕 오피스에 매니저가 필요해서 후보자를 생각중인데 그중 하나로 나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매니저 트랙에 관심있는지 궁금하다고. 나는 이 시점에 이런 얘기를 들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서 준비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IC와 매니저 트랙에 대해 (형식적으로나마) 묻는 시늉을 하고 좀더 리서치를 해보겠다 그렇지만 관심은 있다 정도로 마무리 함.
미팅을 끝내고 나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의아하다. 아니 왜 하고많은 사람 중에 나를…? 내가 남보다 기술 스택이 뛰어난 것도 전혀 아니고 미팅에서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들어온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만약 내가 올해 승진을 한다면 남들이 납득을 할까? 매니저말로는 내가 커뮤니케이션을 적정한 레벨에서 잘해서(?) 그렇다는데.. (매니저한테 필요한 역량이 그런거라고). 그래도 회사라는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가 정말 잘 모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화였다. 기분은 물론 좋았지만 말이야. 한편으론 오는 기회를 놓칠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어서, 혹시라도 승진을 하게 된다면 그게 누가봐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여야 한다는 부담이 마음에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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